나도풍란 뿌리 정리 후 분갈이 수태 교체하기(feat. 엉망진창)

나도풍란 키우기 3편 2022.09. 아빠가 오일장에서 구매한 풍란. 본가에 들른 김에 2년 만에 수태 갈이를 해줬다. 또 수태를 교체하는 김에 아예 화분도 바꿔줬다. 이 화분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석화를 키우던 화분인데, 석화가 무름병으로 죽은 뒤 깨끗이 씻어서 재사용했다. 수태 교체 과정 갈색 포트에 들어있던 풍란을 구입해, 집에 있는 난 화분으로 옮겨 심으며 수태를 교체해 준 후 물만 주며 키웠다. 그 당시에는 풍란도 몰랐고, 수태도 몰랐기 때문에 수태 위에 그저 얹어 놓는 것이 전부였다. 많이 부실한 분갈이였다. 나중에야 알았다. 뿌리가 안 보이도록 수태로 수북이 감싸줘야 한다는 것을. 뿌리가 밖으로 드러나 있으면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더 신경 써줘야 하고, 물도 자주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뿌리가 많이 상했다. 하얗고 통통해야 건강한 뿌리다. 거뭇거뭇하게 변한 뿌리는 상한 뿌리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수태를 살짝 들춰보니 수태 안쪽에 있는 풍란 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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