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완벽주의자의 생존방식


게으른 완벽주의자의 생존방식

나는 때때로 지나치게 게으르다. 귀차니즘이 작동하면 아침에 일어나 세수도 안 하고 밥도 제때 먹지 않는다. 만사가 다 귀찮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어떤 날엔 심지어 어디 놀러나가는 것도 귀찮다. 그럴 땐 몇 시간 동안 소파에 누워있거나 멍 때리며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완벽한 소파인간으로 빙의한다. 요새 자기계발러 사이에서 유행하는 '미라클 모닝'은 나와 거리가 멀다. 나는 딱히 정해진 수면패턴이 없다. 졸리면 자고 눈이 떠지면 일어난다. 컨디션이 괜찮으면 4시간만 자도 괜찮다. 새벽 5시에 잠을 자도 9시에 자동으로 기상한다. 반대로 피곤할 때는 8~9시간을 충분히 잔다. 일도 마찬가지다.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쉰다. 특별하게 정해진 시간이 없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게으름과 불규칙의 패턴 속에는 정해진 규칙이 존재한다. 내가 게으른 완벽주의자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나에게 게으름이란 당장 눈앞의 가시적인 성과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창출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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