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었던 어린 날로의 잠적. 시끌벅적 요란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고, 잠시의 정적도 익숙치 않은 그녀가 홀로 정적 속에서 길을 나섰다. 드넓은 정원이 펼쳐진 공간에서의 아침 혼밥. 계곡소리, 바람소리, 풀내음 등 자연 속에서 찾은 그녀의 어린날 특별한 기억. 가슴 한 켠에 깊숙이 자리한 그리움을 마주한 그녀. 그리움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곳에 가면 그리운 이를 만날 수 있을까? 겹겹이 초록이었다 훅하고 달려드는 뜨거운 공기 걸음걸음마다 진득하게 붙어 오는 끈끈한 습기 그래서 선명한 여름이었다 이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한지민 그녀 여름날의 이야기 자잘한 그리움들이 목울대를 따끔거리게 했던 한낮의 이야기다. 아무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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