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 8월4주차 이번주도 부지런히 산 나 칭찬해 / 환승연애과몰입러

이번주는 주간일기를 길게 써달라는 성원에 힘입어 나름 노력한 주간일기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마음의 평정이 필요하다 퇴근하고 집에 올라가는 데 포도향이 나서 뒤돌아 봤더니 포도나무가 열려있었다 세상에 집앞 화단에 포도를 키우나? 부러워 도보 옆으로도 호박잎이 널려있고 호박꽃이 피어있다 내가 시골에 살고 있다는 건 매일매일 몸소 느끼긴 하는데 그냥 집 가는 길에 호박넝쿨이 즐비하니까 너무 소름끼치게 시골 같네 오이를 일부러 얼린 건 아니고 망할 원룸 기본옵션 싸구려 에너지 효율 5등급 냉장고가 뭘 넣어놓으면 지 맘대로 얼린다 양파고 알배추고 이 망할 냉장고 때문에 버린게 얼마야 아무튼 오이가 얼면 과일 껍질 벗겨지듯 벗겨진다 지식 습득 +1 긍정 지수 +1 평일 점심에 먹은 비빔막국수 회사 생각하니까 또 슬퍼지려고 해 아 출근 싫다 누워서 나 멀뚱이 바라보던 양말 신은 고양이 얘는 아닌데 내동생이 말하길 우리 아파트 단지 사는 고양이들은 다 못생겼다고 한다 아마 아빠가 하나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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