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계속 된다


삶은 계속 된다

추석연휴가 끝났다. 작은 애가 학교 재량휴업일로 하루 더 쉬게 되어서 연휴 끝난 화요일엔 엄마네서 점심 또 얻어먹기. 나는 엄마가 해준 비빔냉면이 좋더라. 새콤새콤, 집에 있는 재료들 섞어 대충 무쳐낸 거 같아도 어쩜 그리도 내 입에 딱인지. 참 오래된 식탁. 그리고 별 거 없는 거 같아도 누구나 감탄하는 엄마의 손맛. 엄마는 늘 비빔냉면을 해주실 때마다 수육도 같이 내주시는데 이번에는 맛있게 삶아진 머릿고기수육과 함께^^ 아들과 맛있게 흡입하다시피 하고 엄마와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나누고. 이게 행복이고 효도인거지. 명절을 지내니 집에 전이 한 가득. 울 애들은 전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추석 전날 저녁부터 추석 다음날까지 한 끼도 빼지 않고 전을 찾아댔다. 결국 비상식량으로 한 끼(?)분을 냉동실에 넣고 남은 전은 정리할 요량으로 김밥 만들기. 제사를 지내지 않아 삼색나물은 없고, 엄마와 내가 좋아하는 고사리나물과 고구마줄기나물 두 가지는 늘 있는지라, 나물 두 가지와 육전,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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