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예상대로 되는 건 아니다...

기운을 차린 후 시장 한 바퀴. 아들이 부탁한 휴대용 티슈와 물티슈를 살겸, 시간 때우기 딱 좋은 다이소로~^^ 괜히 살 것도 아니면서 이것저것 둘러보고 또 사고 싶었던 물건이 다이소에도 있는지 찾아도 보고~ 그러다 다이소만 오면 걸리는 그 병에 또 걸리고 말았다. '충동구매병'. 아들이 밀크티 좋아하는데, 밀크티 3봉짜리가 있길래 한 번 사 봄. 멋진 브런치도 해먹고파서 수란용기틀도^^ 휴대용티슈 귀여움. 늘 먹던 곳 아닌 다른 곳에서 사본 돈까스도 괜찮았음. 밀크티는 그냥 밀크티맛. 이상하게 충동구매병은 대개 합병증을 동반하는데, 진짜 사야 할 물건은 잊고 마는 '망각증'이... 병세척솔도 샀어야 했는데 또 까먹었다. 벌써 몇 번째인지.ㅋㅋ 미처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수란을 쉽게 해먹을 수 있게 됐단 기쁨으로 시장을 나오다 아들과 둘만의 저녁식사용으로 돈까스 4장 튀겨옴. 머릿속 저녁식단은 전날 잔뜩 해둔 카레+시장에서 튀겨온 돈까스+밥+수란. 아. 맘에 든다. 아무리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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