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점엄마의 딸, 빵점엄마의 반성문


백점엄마의 딸, 빵점엄마의 반성문

이번 주는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게 흘러가버렸다. 휴일도 끼어있었지만 둘째의 시험도 시작한 한 주. 내일 아침 뭐 먹어? 저녁에 뭐 먹어? 우리 뭐 먹어? 이게 가장 많이 내뱉는 말인 둘째녀석을 의식해 귀차니즘에 절어질 대로 절어져 귀차니즘장아찌(!) 정도 되어버린 갱년기 엄마는 둘째님의 입맛을 고려하여 매일 다른 반찬으로 최대한 손이 덜 가면서도 환영받을 밥상을 준비하며 이 한 주를 보냈다. ㅎㅎ 진짜 손 덜가는 반찬 생각해내느라 힘들었음. 아무래도 요리에 흥미를 잃으니 더더욱 식단 생각해내는 게 괴롭다. 나는 이렇게 빵점짜리 엄마인데 나를 키워주신 울 엄마는 언제나 백점짜리 엄마였다. 그 많은 일들을 해내면서도 불평 없이, 집이 여유가 있건 없건 언제나 그럴싸한 밥상을 베푸셨고, 초등학교(나때는 국민학교) 때부터 늘 내 도시락은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는 맛깔나는 반찬으로 가득했었다. 연휴이지만 집에 눌러있을 우리 가족이 짠하셨는가, 저녁 한 상 또 군침 흘러나오게 차려주셨다. 게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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