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 본의아니게 살 찌우는 중ㅋㅋ

어김없이 블챌 주간일기를 써야 하는 시간. 아. 이거 몇 달 해보니 일주일에 한 번 일기 쓰는 것도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 중.ㅋㅋ 이번 주는 전부터 만들어보려 했던 딜버터 도전. <나혼산>에서 키가 만들어 붐이었던 그 딜버터를 나도 만들었다. 준비물도 간단. 만드는 과정도 나름 간단. 만사귀차니즘이란 중병에서 헤어나기 위한 시도로 나름 괜찮았던. 그러나 나의 딜버터를 시식하신 주사님은 별로라며 그 이후로 먹지 않는다... 사실은 그렇다. 원래 딜버터는 무염버터나 무염버터에 가염버터 조금 섞어 만들어 딜과 레몬의 향이 극대화되지만, 나의 딜버터는, 전에 1+1이라 쟁여뒀던 가염버터를 사용한 관계로 그 향긋함을 가로막는 짭짤함이 존재했던 것. 남들 넣는 만큼 딜도 넣고 레몬제스트도 넣었건만 짠맛이 다 잡아드심. 다음엔 딜도 조금 더 넣고 제대로 다시 도전? 글쎄, 모르겠다. 일단 있는 거나 먹어치우고. 그렇다고 영 못 먹을 맛은 아니다. 다만 향긋함 대신 짭짤함이 더 입안에서 뛰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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