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맛난 거 먹으러 가게 되는 오목교역 뒤편, 신정교 근처. 엊저녁도 거길 갔어요. 신정동 1983 왕족발. 저 원래 족발보다 보쌈 좋아해요. 보쌈에 비해 살코기가 퍽퍽하고 비계부위는 입에 맞지 않아서요. 그/런/데 이제부터 보쌈파에서 족발파로 취향 전환 선언합니다. 바로 엊저녁부터에요. 주택가에 자리잡은 작은 매장. 그런데 사진 찍으며 보니 이 집, 나름 족발의 역사가 기네요. 여유있게 배치된 4개의 테이블, 연예인의 사인, 방송 탔던 추억의 화면, 그리고 무심하게 붙어있는 족 발 예 술, 네 글자. 먹어보니 진실이었어요^^ 미리 예약주문한 걸 받아왔어요. 왕족발 중(中) + 막국수 생각보다 묵직해서 기뻤어요.ㅎㅎ 막국수는 집에 가는 시간 고려해 육수 얼렸으니 잘 섞어드시란 당부. 그럼요, 그럼요. 베사는 먹는 것에 늘 진심이거든요.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직하게 #건강하게 하나하나 꺼내 놔봐요. 꺼내도 꺼내도 또 나오네요. 신나서 뚜껑을 열어봐요. 어머어머, 뭐가 이리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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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인생족발 찾았어요. 오목교 족발맛집 '신정동 1983 왕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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