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 없이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아줘...

추석에 맛있는 거 많이 드셨어요? 저는 그냥 하루 완전 다 내려놓고 쉼없이 먹었어요. 자기 전에 체중계에 올라가보니 아침 몸무게보다 정확히 2.7kg 늘어있더라구요.ㅎㅎ 보통 아침과 밤 몸무게가 1kg 정도 차이난다던데, 작정하고 먹어제꼈더니 역시~ 전 좋아하는 애들 때문에 명절 전날은 자정 넘도록 전 부치는 우리집. 몇 시간 내내 서서 일했더니 너무 피곤해서 추석날인 어제는 평소보다 훠얼씬 일찍, 밤 10시 좀 안 돼서 누웠단 말이에요. 자질 말았어야 했어요. 아들녀석이, 서재에서 늘 게임하고 유튜브 보던 습관 있어서, 인강 볼 때 빼곤 자기 방에서 공부하겠다고 방에 책상 하나 놔달라는 거에요. 책상 놓을 공간과 크기, 기능, 색상 등 남편 포함 세 사람의 의견이 모아지질 않던 차에, 남편이 추석 연휴 전에 빨리 받을 생각으로 자기가 임의로 주문했다더라구요. 그래, 뭐. 내가 쓸 거 아니니까. 추석 연휴 전에 딱 맞춰 배송은 됐는데, 추석 전날과 추석 담날인 오늘, 프로젝트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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