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시작하는 철학공부, 인생처음 철학 공부(폴 클라이먼 저, 현대지성)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불혹을 넘어 50줄 한 가운데 서있는 중년의 나이임에도 상황에 흔들리고, 사람에 흔들리고, 시대에 흔들리는 나. 이 나이가 되었으면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정리되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 난데없이 철학책을 펼쳐봤다. 폴 클라인먼의 도서, <인생처음 철학 공부> 어쩌면 이렇게도 나에게 딱 떨어지는 책 제목일까. 현대지성출판사의 '인생처음 공부시리즈'로 나온 첫번째 책이다. 아. 이런 기획 괜히 설렌다. 이런 것을 보면 중년의 나이는 그동안의 삶을 정리해내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멈춰서서 다른 방향으로 눈도 돌리며 삶을 확장시키는 때이기도 한가 보다. 어쨌거나 나와 절묘하게 맞는 책을 만났다는 기쁨과 설렘을 안고 목차부터 확인. 본문만 대략 340쪽 정도되는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1. 철학의 풍경을 바꾼 거인들 2. 세상을 이해하는 위대한 생각들 3. 철학사를 빛낸 난제들. 1장에서는 우리가 학창시절 익히 접해봤던 철학자들의 삶과 그들의 사상을 간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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