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려다...


기도하려다...

matthewhenry, 출처 Unsplash 잠시 주어진 혼자만의 시간. 기도하려 무릎을 꿇고 늘 그래왔듯이 유튜브로 기도할 때 듣기 좋은 찬양을 찾았다. 찾았다. 기도할 때 틀어놓기 좋은 찬양을 찾았다. 그리고 그 아래 달린 숱한 기도들을, 삶의 무게에 찌든 이들의 한숨과 울음을, 그런 와중에도 터져나오는 소망과 감사를. 나도 모르게 자꾸 싸안게 되는 불만과 불안과 근심과 걱정과 미움과 한숨과 절망과 후회가 부끄럽게 그렇게 많은 글들을. 전에는 음악만 틀어놓고 그냥 지나쳤던 댓글들이었건만 오늘은 눈에 들어왔다. 기도할 때 듣기 좋은 찬양을 찾았는데, 하나님은 기도하기에 좋은 마음가짐을 먼저 주셨다. 그분께 투정 부릴 생각이었는데 하나님이 먼저 내게 선방을 날리셨다. 내가 불평하고 불안해하기엔 내가 가진 게 아직 많다고 소리없이 깨닫게 하셨다. 그래도 투정부리고 싶은데. 그래도 아빠한테는 볼 멘 소리 좀 해도 되지 않을까... 어차피 잠깐 투덜대고 안아달라고 떼쓸 거 뻔히 아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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