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아지트]답답하고 우울할 때 혼자 찾아 가는 곳


[나만의 아지트]답답하고 우울할 때 혼자 찾아 가는 곳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는 추석연휴 친척 모두 모여 아침 차례를 지내고 저녁에도 식구들끼리 모여 오붓하게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평소에 하지 않던 어머니의 설것이도 도와드리고 정작 내가 한 일은 없지만 너무 피곤한 하루 저는 평소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고 조용한 곳을 좋아합니다 평소 자주 가던 원주취수장 앞 섬강을 찾았습니다 길게 끝이 안보일 정도로 흐르는 섬강 너무 조용해서 풀벌레 소리만 들리는 그곳 가끔 시간별로 지나가는 기차소리도 들리고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에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그래도 답답할 때 이렇게 혼자 나와서 물 흐르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우울한 마음이 잠시 평온해지는 곳입니다 끝이 안보이는 산책길을 따라서 조용히 걸어 보고 싶은 길 하지만, 끝까지 걸어서 갔을 때 마음이 너무 허망해질 것 같아서 차마 못 걷는 길 저 끝에 공항이 있어서 비행기 착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내 인생의 봄날은 언제나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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