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는 거짓말


늦었다는 거짓말

한국은 유독 나이에 대한 가치를 높이 두는 것 같다 친족 문화가 발달해서 그런가 초면에 나이를 밝히고 나이로 서열을 정한다 때문에 성격, 기질과 상관 없이 고작 한두 살 많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모임의 리더를 떠안게 되는 일이 흔하다 '때'를 놓치면 망할 거라는 압박과 이런 분위기가 조장하는 불안감은 개인들의 조바심을 조성하고 새로운 배움이나 도전을 가로막는다 꼭 전문적인 배움뿐만 아니라 가볍게 체험하는 원데이 클래스나, 취미 활동조차 사치라고 느끼게끔 만든다 요가, 명상, 작사, 작곡, 노래, 피아노, 기타, 수영, 클라이밍, 도예, 목공, 그림, 주조, 요리 등등 배우고 싶은 것들의 목록이다 누군가는 쓸데없이 돈 낭비,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하겠지만 그게 뭐가 됐든 시간 낭비란 없다 오히려 쓸데없어 보이는 것에서 가장 깊은 몰입과 충만함을 체험할 수도 있다 각자의 시간은 각자의 시간일 뿐이다 비교하지 말고 초조하지 말고 그저 지금을 누리며 충실하게 살면 그만이다...


#주간일기챌린지

원문링크 : 늦었다는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