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인문학, 브라운스톤(우석)


부의 인문학, 브라운스톤(우석)

[감상] 내가 생각하는 나쁜 책의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조악한 저자 이력. 둘째, 빈약한 근거. 셋째, 낮은 평점. 이 책은 기특하게도 이 조건들을 모두 충족한다. 깊이와 근거는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얕은 '주장'만 주구장창 해댄다. 얼핏 근거처럼 보이는 부분도 위인들의 어록을 아전인수하여 입맛대로 교묘하게 짜집는다. 논리와 사유 없이 허영으로 가득한 저질 자기계발서의 전형이다. 인문학의 이름을 도용해 하는 말이라고는 고작 "서울에 땅 사라"와 "과감하게 ‘빚을 얻어서’ 주식과 집을 사라" 뿐이다. 이게 투자의 핵심이라면서 책임 지지도 않을 소리를 지껄인다. 책 초반에는 거품을 형성하는 오류성과 재귀성을 들먹이며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다", "타이밍을 알 수 있다는 건 착각이다" 라고 말하지만, 조금 뒤에 "리스크에 대비하라", "블랙스완에 배팅하라" 라고 말한다. 예측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블랙스완을 찾고, 타이밍은 착각인데 어떻게 저점매수 고점매매하여 리스크에 대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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