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직, 엘리자베스 길버트


빅매직, 엘리자베스 길버트

[감상] 인생책을 한 권만 고르라면 항상 고르지 못했다. 세상엔 좋은 책이 너무도 많았으니까. 큰 깨달음을 준 책도 있고, 인생을 변하게 해준 책도 있다. 어느 하나만 고른다는 건, 선택받지 못한 책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했다. 법륜 스님과 파울로 코엘료, 한병철 조던 피터슨, 신영복과 칼 세이건, 로버트 그린과 백석, 기형도와 유발 하라리, 연금술사에서 해리포터까지, 도대체 어떻게 한 권만 고르라는 건가. 그런데 그런 책이 나타났다. 앞으로 누가 인생책을 물어본다면 주저 없이 툭 “나는 이거” 라고 말할 수 있는 책. 나는 감히 이 책을 예술가의 성서라고 칭하겠다. 늘 하는 후회지만,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읽었다면, 몇 년만 일찍 읽었다면, 출간되자마자 읽었다면... 등의 후회는 언제나 따라다닌다. 이 책이 출간된 2017년 말. 아마 그쯤 나는 창작 활동을 중단했던 것 같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절필. 내 진가를 몰라주는 세상에 환멸이 났고, 내 글보다 못한 글이 잘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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