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쓸모, 최태성, 다산초당


역사의 쓸모, 최태성, 다산초당

[감상] “국어는 왜 배울까?” 수업 첫시간에 학생들에게 늘 같은 질문을 한다. “시험 잘 보려구요, 대학 잘 가려구요, 취업 잘 하려구요, 돈 잘 벌려구요” 등의 훌륭한 대답이 쏟아진다. 나는 대답한다. “다 맞는 말이지만, 국어는 무엇보다 행복하려고 배우는 거야.” 아이들은 멀뚱멀뚱 쳐다본다. ‘국어 따위가 행복이랑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거지?’라는 표정으로. 나는 이어서 말한다. 행복을 정의해보자. 행복이란 편안함이야. 사람이든, 시간이든, 공간이든, 편안함의 범위가 넓을수록 행복할 가능성이 높아. 따라서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불편함이야. 불편함은 예민함에 비례해. 사람이든, 시간이든, 공간이든, 예민함을 느끼는 범위가 넓을수록 불편할 가능성이 높아. 여기서 예민하다는 건 이해 능력이 적다는 뜻이야.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좁기 때문에 주변에 신경이 많이 쓰이고, 쉽게 지치고, 불편하고 예민하게 되지. 특히 편안한 인간 관계가 가장 중요해. 인간은 인간 사회를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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