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기사 체험수기) 더 기다리고 싶었습니다, 기다리는 아픔 - 조용필

공무원도 아니고 오일제근무도 아닌 대리기사는 요일도 구분하지 않고 빨간 날도 관계 없으니 해만 지면 그저 피뎅이 들고 나갑니다. 몸에 밴 습관으로.... 힘찬병원, 힘차게 일 하려고 그 앞에서 기다립니다. 그런데 한 참을 기다리니 힘이 빠집니다. 그래도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한 시간을.... 양지한의원, 우리 몸엔 우리 것이야 이번엔 산삼뿌리라도 구경하려고 산신령의 효험을 느끼고 싶어 한의원 앞에서 기다립니다. 그러나 장뇌삼도 못 보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았습니다 한 시간 후에....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지나가는 이들은 많습니다. 휘청거리는 발걸음이 무거워 보입니다. 들이킨 술에 취한 게 아닙니다. 손에 든 피뎅이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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