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기사 체험수기) 7080이여, 청춘을 기억하라. 다시 불사르고 힘껏 뛰어 강을 건너자! 떨림 - 안치환

까만 밤에 눈에 띄는 많은 것 중에 6/45 로또보다 가까이 다가오는 것은 7080 입니다. 도도히 흐르던 70년대에 머리 자른 가발공장에서, 청계천 옥탑방에서, 이곳 저곳 상아탑도 아닌 우골탑에서 밀려 나오고 뛰쳐 나온 거리에 떨어졌던 사람들, 천둥치고 하늘이 무너지던 그 날에 청계천에서, 종로에서, 부마에서, 송정리에서 스크럼 짜고 소리쳐 외치던 그들이 누구입니까? 인생은 60부터라는데 채 한바퀴도 돌지 못했는데 산전수전 화생방에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예까지 왔고 남은 건 오직 하나 핵전 뿐인데, 그 힘 다하고 쓰러지지 않으려 부여 잡은 피뎅이와 마지막 전쟁을 힘겹게 이겨내는 그들이 7080 입니다. 지치고 힘들고, 피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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