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랑과 줄행랑. 그리고 빤스런의 어원


행랑과 줄행랑. 그리고 빤스런의 어원

'빤스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뒤도 안 돌아보고 자기만 살겠다고 도망치는 모습을 조롱하는 신조어입니다. 제대로 옷도 갖춰 입지 않고 팬티 바람으로 허둥지둥 도망친다는 뜻입니다. 원래 2011년 발생한 제2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 당시 총소리에 겁먹고 팬티 바람으로 민가로 도망간 해병대를 조롱하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원래 이 말과 비슷하게 쓰던 우리말로 '줄행랑'이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사어死語가 되어버린 듯 좀처럼 들을 수 없는 말이긴 하지만 예전에는 '36계 줄행랑'이라는 표현을 신문이나 소설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빤스런'은 최근의 사건에서 유래한 워낙 유명한 단어인데, 줄행랑은 어디서 온 말인지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줄행랑의 뜻과 어원, 그리고 줄행랑에 녹아있는 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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