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대하여 (미셸 드 몽테뉴 - 수상록 중에서)


독서에 대하여 (미셸 드 몽테뉴 - 수상록 중에서)

독서에 대하여 미셸 드 몽테뉴, 손우성 옮김 (1984) 나는 내가 이 직업의 대가들이 취급하는 많은 사물들을 가지고 말하는 일이 종종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여기에 써나가는 글은 내가 순전히 타고난 소질을 가지고 하는 시도며, 결코 남에게 배워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것을 읽고 내가 무식하다고 탓하게 될 사람도 내게 불리한 일은 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내 말에 관해서 책임을 지지 못하는 바에야 남에게도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가 거기에 만족하는 것도 아니다. 학문을 탐구하는 자는 지식이 많은 사람들의 글을 읽어볼 일이다. 그렇다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지 않을 것도 아니다. 여기서 나는 내가 생각하는 대로 말한다. 그것으로 내가 사물들을 알려주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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