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16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16

숨쉬기 그만 가려고 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높은 곳도 아니고 깊이 숨을 곳도 아니고 보이지 않는 곳도 아니다. 다만 찾지 못한 곳이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길은 모두가 지나친 길 그러나 쉬운 길 길가에 쉬고 있어도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 돌아서 가려고 하냐고 묻는다면 내가 향하는 정상과 그들이 향하는 정상은 다르다고 말한다. 나는 정상에 오를 자신이 없다. 멈출 생각도 없다. 보이는 길을 따라서 보이는 곳으로 가진 않는다. 걸음이 멈추지 않는 한 숨이 쉬어지는 한 나는 나의 길을 만들어 오를 뿐 그곳은 높지도 않고 깊지도 않고 보이지 않는 곳도 아니다. 다만 찾지 못한 곳 죽을 때까지 찾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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