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 그만 가려고 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높은 곳도 아니고 깊이 숨을 곳도 아니고 보이지 않는 곳도 아니다. 다만 찾지 못한 곳이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길은 모두가 지나친 길 그러나 쉬운 길 길가에 쉬고 있어도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 돌아서 가려고 하냐고 묻는다면 내가 향하는 정상과 그들이 향하는 정상은 다르다고 말한다. 나는 정상에 오를 자신이 없다. 멈출 생각도 없다. 보이는 길을 따라서 보이는 곳으로 가진 않는다. 걸음이 멈추지 않는 한 숨이 쉬어지는 한 나는 나의 길을 만들어 오를 뿐 그곳은 높지도 않고 깊지도 않고 보이지 않는 곳도 아니다. 다만 찾지 못한 곳 죽을 때까지 찾을 곳
원문링크 : 나는 시인이 되고 싶었다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