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불편한 편의점2 - 김호연 / 새로운 비행

최근에 더 글로리 시즌 2를 몰아봤다. 재밌게 보긴 했지만 자극적인 내용이 뭉쳐있는 더 글로리를 보다가 불편한 편의점2를 읽으니 시각적이고 폭력적인 것에 재미가 들린 머리가 좀 씻겨지는 느낌이었다. 1편에 이어 <불편한 편의점2> 또한 그렇게 유달리 특별할 것도 없는 익숙한 우리 주위 사람들 이야기이다. 아침 드라마에 인간극장을 섞은 느낌이랄까? 취준 생활을 하면서 취직할 수 있는 유통기한이 지나버릴까 봐 고민을 하는 소진. 극단 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연극 작품의 주인공을 제안받았을 때, 너무 늦어버린 건 아닐까 걱정하는 근배.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 집이 아닌 편의점에 있을 때 유일한 낙을 느끼는 민규. 그리고 망나니 편의점 주인인 민식과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게 된 그의 엄마 선숙. 그래도 이들은 작은 변화를 통해 다시 새로운 방향으로 삶을 살아가려 한다. 그들은 잘못된 길로 접어 들어서 방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방향을 전환하여 정상 궤도로 진입하려 한다. 자신만의 궤도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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