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글] 뇌경색 후유증, 심방 빈맥, 욕창 등 1년간의 투병생활 후 영면하시다.

2021.11.26 Friday. 지난 주 목요일 11/18 오후 13시 15분 - 1년간의 뇌경색 투병을 끝으로 아빠는 하늘나라로 가셨다. 그 주 화요일에 아빠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영상통화를 하자고 하셨는데, 주중엔 가족이 다함께 모이기 힘들어 주말로 미뤄놓았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작년 이맘때 쓰러지시고 이맘때 영면하셨다. 투병생활을 보면서... 예전의 아빠의 모습은 없고 80대 노인의 모습이 된 아빠. 숨쉬는 것 조차 힘겨워하시고 눈만 뜨고 있는 생활을 여태까지 버텨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마지막 병원에서는 재활이나 큰 치료에 중점을 두기보단, 욕창 관리를 조금 더 해주십사... 우리가 움직이기 편한 거리의 병원이길 바래서 선택했고 딱 43일차 되던 날 눈을 감으셨다. 처음 이 병원에 입원할 때 부터 DNR, 심폐소생술 거부 의사를 밝혔었는데.. 급박한 상황이 되자 심폐소생은 하셨다고 전화를 받았는데... 심폐소생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니, 그럼 하지 말까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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