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신입회계사 Part 4. 수정분개


55세신입회계사 Part 4. 수정분개

순간 회의실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보통 첫 만나면 명함부터 교환하는데 이 아줌마는 쌍욕부터 던지기 직전이다. 나는 초면이니 나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에 순식간에 팝콘 각이 되었다 싶었는데 "저희 회사가 학원이 아니거든요. 매번 새로 오신 뉴스텝 분 데리고 오셔서 저희가 가르쳐 드리는 데 아주 이만저만 번거로운 게 아니에요" 팝콘각이 아니었다. 주제가 바로 나였다 "저번에도 새로오신 분 오셔서 회사 설명 다 해드리고 심지어 내부통제 교육까지 시켜드렸어요. 아니 그런데 그분은 어디 가시고 또 새로운 분을 데리고 오시면 곤란하죠. 아무튼 이번에는 저번과 같은 일 없게 좀 잘 부탁드립니다" 말은 부탁이라 하지만 말 걸면 죽여버리겠다는 압박이 느껴진다. 아 이것이 글로벌 대형 외국계 법인의 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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