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 산책의 가치는 무엇인가? [23.03.20]


출근 전 산책의 가치는 무엇인가? [23.03.20]

출근 전 산책의 가치는 무엇일까? 오늘은 주말에 즐겼던 봄을 놔주지 않으려는 발버둥인 것 같다. 출근이 다가올수록 갑갑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똑같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발악인가? 최대한 오래 길 위에서 봄을 느끼고 싶다. 동네 뒷산은 언제나 넓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으로 나를 반겨준다. 가볍게 뛰면서 스쳐 가는 풍경을 감상하며 어제와는 어떤 게 바뀌었는지 찾아본다. 쓸쓸한 겨울 사이 군데군데 피어난 봄의 조각들 길에 피어난 자그만 꽃이 봄을 기다리고 사랑하는 이유를 말해준다. 내일은 향기가 가득할 테니 다시 와야 할 이유가 생겼다. 숨이 차오르고 호흡이 거칠어지는 사이 어느덧 현실로 돌아갈 시간이다. 내려가는 길, 귓가로 들리는 봄노래는 기분을 한층 더 높여준다. 신나면 신나는 대로 잔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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