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라이카와 흡혈공주 감상


달과 라이카와 흡혈공주 감상

소재만큼은 대단히 특이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우주 개발 경쟁이 펼쳐지던 냉전 시대를 모티브 삼았어요. 그것도 배경이 미국이 아니라 소련 쪽입니다. 물론 설정상으로는 가상 국가지만 누가 봐도 소련이에요. 실제 역사에 기반한 애니메이션이야 적지 않았으나 이만큼이나 도전적인 시도를 했던 애니메이션은 '조커 게임' 정도 밖에 안 떠오릅니다. 설경과 우주라는 배경에서는 '우주보다 먼 곳'도 살짝 연상되는군요. '종말의 이제타'도 세계 대전을 암시하면서 민감한 주제를 정면에서 다뤘죠. 실제 역사보다 재밌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 소재는 늘 아쉬움을 남깁니다. 실제 역사를 그대로 따라가면 따라가는 대로, 대체 역사로 가면 대체 역사인 대로 장점이 보이지 않아요. '달과 라이카와 흡혈공주'는 대체 역사에 가깝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흡혈귀가 나오니 실제 역사와는 이미 거리가 있는 셈이죠. 이 흡혈귀가 실제 소련의 소수 민족 박해 역사와 겹쳐지면서 나름 솜씨 좋은 설정으로 보입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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