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 그만둡니다 ~다음 직장은 마왕성~ 감상


용사, 그만둡니다 ~다음 직장은 마왕성~ 감상

이제는 클리셰가 된 '마왕 처치 후 사회에게 버림받은 용사'라는 소재로 나름 흥미롭게 전개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제목처럼 용사를 그만두고 자기가 부순 마왕군으로 들어가 마왕군 간부들과 이런저런 교류를 하는 내용이에요. 여기에다가 용사의 정체를 한 번 꼬아놓아서 전체적으로 나름 신선하다면 신선한 이야기입니다. 또 마왕군 퇴치 이후부터 시작한다는 점도 꽤 흥미로워요. 작중에서 이미 박살 난 마왕군이 있고, 용사 주인공이 어떻게 그들을 박살 냈는지 회상 식으로 보여주는 역행 구성입니다. 순차적으로 시간의 흐름을 따라 보여주는 것보다 좀 더 호기심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요. 시지프스 같은 주인공 초중반에는 평화로운 마왕군 재건기처럼 보이던 이야기는 주인공의 진짜 정체가 드러나면서 진지하고 무겁게 바뀝니다. 막 그렇게 대단한 설정은 아니에요. 비슷하게 진지한 면이 많았던 '변경의 팔라딘'에 비해서도 덜 무겁습니다. 그래도 가볍게 짚고 가자면 주인공에게 시지프스적인 고난을 부여시켜 놓았습니다....


#5점 #용사그만둡니다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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