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인연으로 우린 다시 만났을까

#서울남산월명사 #우국이세문화원 #도서출판희망꽃 #우국이세월명스님 #월명스님 #부산해운대월명사 작가 월명 '천천히 더 천천히'중에서 요즘 들어 나는 땅거미가 어슴푸레하게 내려앉은 밤이면 슬그머니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법당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꼭 만나야 할 누군가를 찾아다닌다. 주전부리할 것들을 주머니 속에 가득 담고서. 주인공은 언젠가부터 법당 주위를 맴도는 작은 새끼 고양이다. 무슨 변고를 당해 어미를 잃었는지 알 길은 없으나, 슬픔에 젖은 눈망울을 보노라면 측은하기 한량없다. 인기척이 들릴 때마다 꼬리를 곧추세우고 발톱을 드러내는 것만 보아도 분명 큰 상처가 있을 터이다. 세상 모든 인연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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