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 곱창골목이 있었다, 할머니 곱창


종로에 곱창골목이 있었다, 할머니 곱창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뜨끈한 국물이 자꾸 먹고 싶다. 오랜만에 닭한마리 골목이나 갈까 싶어, 퇴근 후 곧장 동대문으로 향했다. 그런데 나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게 아닌지, 닭한마리 가게들마다 줄이 쭉쭉 서 있다. 기다리면서 먹을 생각까진 들지 않아 주변 가게를 둘러보기로 했다. 좁은 골목을 지나 신진시장으로 들어서는데 어디서 곱창 냄새가 난다.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발걸음을 조금 더 옮기니 나타나는 곱창 가게들. 닭한마리 먹으러 그렇게나 많이 왔는데 1분 거리에 곱창 골목이 있었다니, 처음 알게 된 사실에 당황스러움과 반가움 마음이 든다. 시장이 마무리된 시간이라 그런가 좁은 골목마다 야장이 촤라락 깔려 있고, 소부터 돼지까지 다양한 내장 볶는 냄새가 골목 안에 떠 돈다. 여기저기 호객 행위가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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