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우면서 따뜻한 느낌 | 로맨스소설 | 러브어페어


차가우면서 따뜻한 느낌 | 로맨스소설 | 러브어페어

러브어페어 평점 9.7 | 168화 완결 | 이유진 | 로맨스 “전무님, 도착했습니다.” 박기사의 목소리에 문도는 눈을 떴다. 유럽 출장을 간 아버지를 대신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모시고 오송 공장 시찰을 하고 온 날이었다. 뻔한 설명과 뻔한 칭찬, 뻔한 기대를 받은 뒤 뻔한 사진을 찍고 마무리로 뻔한 술자리를 가졌다. 정종을 한 병쯤 마셨나. 어지간히 마셔서는 취하지 않는 주량을 가진 덕분에 정신은 멀쩡했다. 목구멍에서 화하게 흘러나오는 술 냄새만 빼면 몸도 멀쩡하고. 다만 어딘가 조금 느슨해진 기분이 들 뿐이다. 박기사에게 수고했다 인사를 하고 문도는 별채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섰다. 습관처럼 시계를 보니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문도는 트레이너의 이름을 찾아 통화 버튼을 누르며 엘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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