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3] 우린 모두 무언가 잃어버린 사람들


[2023-3] 우린 모두 무언가 잃어버린 사람들

2주 간의 학생 상담 주간이 끝났고, 40분 단축 수업도 끝났다. 바이바이… 우린 모두 무언가 잃어버린 사람들 3/17(금)부터 엄기호 교수님의 전국모 연수를 듣기 시작했다. 10만원으로 부리는 최고의 사치… 신화를 중심으로 서사에 대해 이해하고 가르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수업이다. 첫 시간에는 바리공주 신화를 중심으로 절대적 타자로서의 ‘죽음’과, 삶과 죽음을 기준으로 시공간을 다양하게 바라보는 신화적 관점을 배웠다. 이승(삶)과 저승(죽음)을 연결하는 경계 공간인 ‘통로’라는 공간도 흥미로웠다. 타자성의 가장 핵심은 ‘모른다, 알 수 없다’인데, 따라서 죽음은 영원한 타자라는 것. 교육의 의미는 이러한 타자성에 대해 사유하도록 하는 것이고, 그로 인해 인간들이 겸손해지게 하는 것이다. 뭔가를 모르는 것에 수치를 느끼면서 다 알고 있다고 자만하는 인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소리다. 뭐든 조금 아는 상태에서는 이것에 대해 다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지만, 알면 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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