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 (아산병원 입원기록)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 (아산병원 입원기록)

80대이신 아버지께서 폐섬유화로 고생 중이십니다. 영양주사 등 몇 가지 검사 및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지내야해서 지난 토요일에 아산병원에 입원을 했네요. 저는 보호자로 함께. 사실 지금까지 살면서 아빠와 며칠동안 단둘이 지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내면서 쓰고 싶은 말들을 추가하겠습니다. 병실이다 보니 중간중간 시간이 날때마다 끄적일 것 같습니다. 80대 인생의 기쁨이란 무엇일까요?> 아버지는 재작년까지만 해도 우이천, 중랑천 자전거를 타시고 근처 산에 등산도 열심히 다니시면서 건강하게 지내셨습니다. 폐섬유화가 온 후 요즈음에는 집에만 계시고 화장실에 가실 때와 식사하실 때 외에는 거실 쇼파에 앉아서 TV를 보시는 게 80대 아버지의 생활의 전부이십니다. 아버지께서도 사는 게 재미없다는 말씀을 종종 하시는데... 어떤 이들은 커가는 손자, 손녀들을 보면서 사시라는 말도 하지만 할아버지와 따로 사는 손주들이 얼마나 조부모 삶의 의미가 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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