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_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1_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대대로 불교를 믿는 집안이지만 결혼하기 전까지는 절에 자주 가지도 않았고 서류상 종교를 적을 때에는 무교라고 쓰면서 자랐다. 나중에 엄마한테 물으니 딸이라 시댁 종교에 다른 경우 갈등이 생길 수도 있어 종교를 강요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결혼을 하고 시댁 종교도 불교라서 시어머니의 추천으로 불교대학을 가게 되었는데 공부를 하면서도 큰 깨달음을 경험하지는 못했더랬다. 나 스스로 착하면 살면 되지 왜 신이라는 존재에 마음을 의지하고 신 앞에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하는지 종교인의 삶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러다 어느날 불교대학 교재를 보다가 "내가 틀릴 수도 있다" 라는 문구를 보게 되었는데 그때 공부의 필요성을 진심으로 느끼게 되었다. 나는 한 인간으로서 완벽하지 못하다. 이에 내 생각으로 옳다고 하는 것을 행하고 그르다고 하는 것을 하지 않으며 착하게 산다는 것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보다 더 고민을 많이 하고 옳고그름에 대한 혜안을 가지고 있는 존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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