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달 사흘, 믿음이 필요할 나이

#블챌 #오늘일기 나이가 든다고 모든 순간에 어른스러운 건 아니다. 원초적인 감정에는 오히려 아이보다 더 아이같아진다. 본능에서 오는 감정들. 남들보다 앞서가지 못해 분하고, 붙잡을 길이 없어 화가 난다. 맛있는 걸 먹으면 잠깐 잊는다. 그리고 또 다시 긴 밤을 맞이한다. 부족함이 많은 건 채울 것이 많다며 신이 나는 나이는 아니다. 왜 아직도 부족하냐고 나무라는 나이. 나는 부족함을 속상함으로 채우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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