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늦잠

제기랄! 일어나니 기상 시간보다 무려 1시간 늦었다. 기상 시간에 못 일어난 게 얼마만의 일인가. 부랴부랴 침상을 정리고 아침을 준비했다. 만약에 내가 직장인이었다면 늦은 기상은 재양일 것이다. 그나마 내가 자유로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다행스럽다. 평일에 이렇게 늦게 일어난 일 최근에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몇 년 전이었나. 아니다.' 수년 동안 평일에 일어나야 할 시간에 알람조차 듣지 못하고 잔 게 너무 오랜만이다. 어제 때늦은 취침 시간이 문제였다. 오랜만에 야근 아닌 야근을 하고 자정무렵 잠깜 본다는 텔레비전이 문제였다. 보지 않아도 될 프로그램을 1-2시간 보고 누웠는데 정신이 말똥말똥했다. 그래도 자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잠이 들었는데 몇 시간도 안 돼 일어나버렸다. 그때가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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