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교, <목련을 읽는 순서>


이경교, <목련을 읽는 순서>

얘야, 나는 목련을 만났지만 그릴 수가 없단다 목련은 텅 빈 이름이 아니라 언덕의 영역에 속하므로, 그보다 먼 늪이거나 쓸쓸한 그릇의 일부이므로 나는 목련을 썼다가 지우고, 그 빈터에 도랑을 파기로 했단다 목련의 몸에서 여울물 소리가 들리는 건 목련의 고향이 강물이기 때문이란다 네 몸에서도 악기 소리가 날 때, 그때쯤 네 안에서도 목련이 자라나겠지 얘야, 목련은 어디에나 있으나 어디에도 없단다 화사한 눈빛으로 제 안의 비밀을 토해내지만, 그때 목련은 죽음의 발치에 다가선 것이므로 잊어야 한다 목련은 이제 뜯겨진 명부名簿, 네가 뒷골목에서 어둠을 두 눈에 담을 때, 너는 이미 목련을 익히기 시작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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