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질문 : 나는 무엇인가?


오래된 질문 : 나는 무엇인가?

가볍게 가보자. 나다운게 뭔데! 드라마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이 말은 대략, 너답지 않게 왜 이래! 라는 말의 답으로 바꿔보자면 어쩌라고! 정도로 해석할 수 있으나, 너답지 않다는 말에 대한 답변으로 말문이 막히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일단, 나는 누구인가? 일단 타인과 자신의 비교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추론해 볼 수 있다. 나를 대표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연속성이다. 타인과 나는 어떤 상황의 연속에서 살아가고 있고, 그 지점은 확실히 관측 가능하다. 한 예시로, 나는 블로그에 비슷한 류의 뻘글과 수익을 위한 발악을 하고 있고, 다른 블로그에는 지속적으로 관심분야의 이야기만 올린다던지, 소통을 위한 짧은 글만 올린다던지... 블로그를 하는게 나와 타인이고, 그 한 사람의 속성중에 어떤 연속성은 꽤 구분 가능한 지점에서 드러난다. 나다운게 뭔데 라는 질문도 어쩌면 이 연속성에 관한 질문일 것이다. 대체 네가 생각한 나의 연속성이 뭐길래 나한테 지랄하는 것이냐 라고 묻는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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