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도 괜찮아 넌 내게 행복이란다


늙어도 괜찮아 넌 내게 행복이란다

금비가 떠난뒤 슬픔을 잊기도 전에 나는 금비의 딸 은비를 돌봐야한다 심장병과 만성췌장염 기관지염까지 한달치의 약을 받으러 간다 이변이 없기를 검사하자는 말을 듣지 않기를 기도하며 나는 시험대에 오른다 한달동안 관리를 잘했는지 확인하는 날이다 치과진료를 앞두고 피검사결과에서 간수치가 좋지 않다고 한다 그순간 무슨말씀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내가 웃어 넘기려 하자 선생님이 단호하게 애기하신다 "이수치로 치과 스케일링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말한마디에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작년에 했어야 했는데 작년에 바쁘더라도 진행했어야 했는데 반려견의 치과스케일링은 수술이다 사람처럼 간단하게 끝나지않는 1시간짜리 수술 마취까지해야한다 마지막 수술 이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못할수도 있다니 간수치가 나쁘다니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나 고민하던 그때 "초음파로 간을보자 그리고 다른 장기들 상태도 보고 다시 애기합시다" 간단하게 끝날줄 알았던 검사가 1시간을 넘어간다 초조함에 제대로 앉아 있을수도 없다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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