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9)


나는 왜 프로그래머를 그만두었는가? (9)

대학원 스토리가 거의 끝났다. 간단하게만 말하자면 난 학회 복이 좀 있는 편이었다. 산업기능요원하기 전에도 제주도와 프랑스를 다녀온 기억이 있다. 프랑스 니스에 갔는 데, 이 때 기억이 진짜 너무 좋아서 박사도 하려고 하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했다. 하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 했다. 영어라도 열심히 했더라면 미래가 달라졌을까? 모르겠다. 허접한 논문 써서 제주도도 다녀오고, 방장형이 자기 논문의 2저자로 챙겨줘서 팔자에도 없던 프랑스를 다녀왔다. 이 시기에 알게된 프랑스 선교사님과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살면서 프랑스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 때의 추억 역시 내 보물 중 하나다. 청년취업아카데미라는 곳에서 교육생을 모집했다. 취업 관련 교육이라니 나도 참석했다. 설문지를 하길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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