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박시인


섬진강 박시인

비도 오고 기분알라 까랑져서 긍가 오늘은 이노래만 한허고 듣고잡다.섬진강 박시인 -정태춘-연분홍 봄볕에도 가슴이 시리더냐그리워 뒤척이던 밤 등불은 껐느냐누옥의 처마 풍경 소리는 청보리밭 떠나고지천명 사내 무릎처로 강바람만 차더라봄은 오고 지랄이야 꽃비는 오고 지랄십리 벚길 환장해도 떠날 것들 떠나더라무슨 강이 뛰어내릴 여울 하나 없더냐악양천 수양 버들만 머리 풀어 감더라법성포 소년 바람이 화개 장터에 놀고반백의 이마 위로 무애의 취기가 논다붉디 붉은 청춘의 노래 초록 강물에 주고쌍계사 골짜기 위로 되새 떼만 날리더라그 누가 날 부릅디까 적멸 대숲에 묻고양지녘 도랑 다리 위 순정 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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