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물과 오줌


돌나물과 오줌

날이 벹도 안나고 바람붐서 춥다. 아무래도 들어가얄랑갑다. 호래이나 물어가라 씨벌놈아. 그 에린것을 뜯어감서 어뜬 생각을 했쓰까. 아직 분이 안풀려서 아까 그 자리를 다시 돌아본다. 청보리축제때 승용차 나가는 길이라고 포크레인이 이틀인가 일허드만 조심좀 허제 그랬냐. 껍딱이 홀라당 베께져부렀다. 그 우게를 찬찬히 살핌서 간다. 시양지낼때 작은엄니가 글드만 "인자 더덕허고 도라지는 없냐?" 아부지가 십멫년전에 오천원어치 종자 사다가 뼈논 도라지는 지사때마다 캐서 너물 무치고 고모들이 캐가고... 아부지가 여가 지겠을때는 고놈의 밭에 풀매는것 징허데이. 그 많든 도라지허고 더덕이 인자 한개가 안보인다. 잘 찾어보믄 멫개는 있을랑가도 모른디... 니개 찾었다. 동네 광철이성도 내 구독자중에 한사람인디 "엄작가 어째서 요새는 글이 안올라오드라" 어찌다가 한번씩 운동을 허는가 한바꾸 돌다가 만나믄 도라지 씨조까 받어간닥 허데이 받어다 삐렜는가... 요새는 일년이믄 세네번씩 예취기로 뜯어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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