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풀


맨 풀

귀인이고 나발이고 지달르다 배고파 디지겄다. 히우스 앞에다 문패 달아놨씬게 전화헐티제. "태극이가 그란냐.맨 풀배키는 안가꽜다고" 태극이가 달랑달랑해도 공갈은 안처라우. 태극이 말짝씨나 니미 맨 풀이네. 멜치 너 없었으믄 어찔빤했냐. 단무지 무친것,멜치,열무지,생짠지,파지,두릅. 아이고 어지름증 난다. 요로고 먹으믄 영양가없이 창시만 늘어난당게. 아따 씨벌껏 많이 왔는가비다. 주차장이 꽉 찬게 도로가에다 대놓고 난리도 아니다. 긍게 뭇을 헐라믄 준비를 잘해놓고 손님을 맞든지 해야제. 말로만 19회락 허믄 문 소용이냐고. 기분좋게 놀러왔는디 부애나가꼬 가믄 후참에 또 오고잡겄어? 옆에 사람이 간닥해도 말리게 생겠구만. 차들 지나댕인게 정신사나서 일도 안된다. 내일 작은집치 일 가얀게 하레 땡게서 물이나 주고 들어가얄랑갑다. 에이 씨벌 영환이성이 어저끄 물줘서 점적호스 다 잠그고 틀랑게 귀찮허구만. 얼른 수박 끝나불고 나 혼자만 써야제 신경쓰여서... 어? 니그들은 구녘을 솔채히 좋아허...



원문링크 : 맨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