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록


찔록

꽃 꽃 허다본게 찔록이 생각나고 그 흐건 꽃을 본게 우리 엄마가... "니그들은 보란이 항시 깨깟했을때만 온게 잘 모를것이다.시양지낼때는 잔디도 다 안올라올때라 풀도 벨라 없고 벌초헐때는 내가 다 벼논게 글고 앗싸리 벌초는 나 혼자서 헐랑게 올라믄 유월에나 왔다가그라" 내가 동생들보고 했든 말인디 말인게 글제 틈내서 내레오기가 쉽까니... 내가 어째서 요런 말을 했냐믄 요놈에 풀땜시 그랬다. 인자 막 퍼나기 시작허는구만. 요것을 안뽑으믄 떼보다 훨씬 커논게 징허게 보기 싫거든. 나오는대로 뽑아부러야제 한목에 봐불락해서는 손바닥이 째까 아야해야여. 자세허게 말허믄 손꾸락이제. 시방도 얼매 뽑도 안했는디 새끼손꾸락이 씨랍다. 잡것을 뽑아보믄 밑둥가리가 삐레. 뽑아지는 놈도 있는디 뜯어지는 놈도 많허고. 요것 뽑을때는 꼬챙이가 필요없다. 풀이고 떼고 잡히는대로 집어뜯는다. 안뽑아지는놈 억지로 뽑다보믄 손꼬락이 찢어져서 피도 나고 그래. 시간도 된것 같으고 영환이성 수박하우스나 내레주고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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