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시 밤


항시 밤

"다 어디갔어? 차가 안보이네" 성만이성이 찬도네 밭에서 풀매는 자기 안사람 갖다줄라고 긍가 하드 하나를 줌서 묻는다. "한잔씩 허고 잘티제라우" 지그들이 가믄 어디가겄어? 오분지나 영환이성이 십분지나 찬도가... 여그다 파라솔 하나 시워놓고 술 팔믄 마카농사보다 나슬랑가도... 약빨이 안멕힌닥 허자네? 씨벌놈에 배추좀나방 보믄 그생각부터 든다. 버러지가 얼매나 있는가 떠들어보는디... 짝짓기! 이런 좆만헌것들도 대붙어있는디 나는... 해 보도 못헌게 항시 밤인가비여. 감나무 아래를 치다본다. 멫년전 오늘은... 아~인자사 생각났다. 그 꽃 이름이 뭇이였제? 아무리 생각해도 뭇인지 모르겄데이 사진 올림서 갑자기 생각이 난다. 디기탈리스. 청보리축제가 끝나고 한가헌게 마부 오야지가 하우스까지 마차를 끄꼬 오고 낮달맞이,꽃양귀비,디기탈리스... 니미럴것 감나무 잎싹은 여전헌디 아래로는 휑허다. 명당 명당허자네? 우리 조상님들 누워계신디가 명당이고 시방 내가 눠있는디도 명당이다. 옛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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