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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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박스 어찌끄라우?" "그냥 내비둬" 아침 일찌감치 나가본게 아이스박스가 안보인다. 수박에다 액비 밀고있는디 어저끄 그 놉들이 온다. "아이스박스 못봤어요?" "영환이성이 치웠는가 안보이든디요" 전화해본게 자기는 손도 안댔단다. 범인은 찬도다. 수박순 다 집은지 알고 지그야 쪽파 뽑을디다 갖다놨단다. 액비 다 밀고는 마카밭 물을 준다. 일요일날은 작은집치 모 숭굴라믄 논두룩에다 모만 내노믄 된게 시간이 나는디 월요일날은 점드락 모쟁이 해얀게 하레 땡게서 준다. 찬도가 준 홍어 삭혀서 만든 아미노산도 섞어서 준다. 오매 냄시야! 글고는 어저끄 재미본 디로 간다. 어저끄 멫개 찾었제? 열시갠가 긴디... 오늘은 아홉개를 더 찾었다. 황화코스모스 일곱개 그냥 코스모스 두개. 그믄 황화코스모스가 모다 스무갠가? 공갈이락 헐지도 모릉게 하나만 더 찾어보끄나? 못찾겄다. 열두시 반이나 되얐등가? 바람이 씨게 붐서 토도독 소리가 나는것 같어서 나가봤드만 공갈 하나도 안보태고 이슬이 째까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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