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와 고로쇠나무


단풍나무와 고로쇠나무

아따 징허게는 뜨갑다. 내일모레가 유월인디 아침저녁은 서늘허고 낮에는 뜨급고 비는 안오고... 아이 글지말고 아래로 아래로... 아따장 어째서 근디야?우게로 말고 아래로야! 나비 한마리가 들와서는 저도 뜨급다고 나갈란닥 허는디 지 맘대로 안되는가비여. 우게로 못가게 휴대폰으로 막고는 아래로 가라고 몰믄 또 우게로 올라와불고... 잡것이 고맙다고도 안허고는... 그래 나도 나비같이 나갔다가 오자. 등거리가 띠얏띠얏허다. 명당자리를 찾어 낭갓속으로 들어가는디... 아지끼래는 일어나지 안했든 참변이 벌어졌다. 뭇이 그랬쓰끄나? 들고양이 짓인가? 비둘기의 죽음에 잠시 안타까운... 한무리의 사람들이 지나간다. 이어 또 한무리 "어머 이게 뭐에요?" "?풍" 뭇?방풍? "단풍나무야" "와 이쁘다" 아닌디 단풍나무가 아닌디... 고로쇠나무라고 갈차주고잡퍼도 일행들에게 단풍나무라고 알려준 아짐이 무안해헐깜솨서 꾹 참었다. 그 아짐이 고개를 자웃험서는 다시 한번 뒤를 돌아다봄서 "단풍나무치곤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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