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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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갈래? 아빠는 채비 폴쌔 끝냈는디... 나오는구만. "신분증은 챙겠어?" "예" 여섯시 공음실내체육관 도착. 상열이성이 수박 순 집을라고 인부들 지달르고 있다. "아이고 엄사장님 아드님이랑 함께 오셨어?" 부면장이다. 어찌고 대번에 알아먹는다. "편의점좀 다녀올수 있어요?" "뭇 살라고?" "모르셔도 돼요" 담배 떨어졌냐? 부자간에 투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밤새 안잔것 같드만 푹 자그라. "저녁때 영광이나 갔다오자.모가 얼매나 컸는가도 봐야고..." 청보리가든 아짐이 텃밭에서 뭇을 뽑고 지겠다. 차를 뽀짝 댄게 "일찌감치 어디 갔다가 온다우?" "투표라우" "워리 아들이 겁나게도 커부렀네" 껄마크로 안들어가고 차를 세운다. "어디 가실려구요?" "갈디나 있까니 하우스나 가야제" "성 나 투표허고 왔네" 씨벌껏 옷도 안갈아입고 와부렀네여. 안경을 낀게는 잡놈에 잔디씨가 안빈다. 씨받어불믄 도로 그팔짝인게 올라오는 족족 뽑아부러야제. 오늘은 외갓집치조까 손봐야쓰겄다. 산일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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