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밭에는 없다


마카밭에는 없다

여그도 없으믄... 마카를 넌다. "뭇이여?" "마카라우" "마카가 뭇이간디?" 경선이형님이 온지 알았드만 영숙이누나다. 인자 누님네 식구중에 누님만 알믄 다 아는가비요. 페루의 산삼이니 어찌니 대강 설명을 해준다. 명함허고 마카즙 멫봉을 준다. "이 사진이 너여?꼭 영화배우같이 생겠다야" "칠년전에는 고로고 생겠었어라우" 오늘은 레드마카다. 거짐 다 여물었다. 근디 요놈은 어따가 널어얀디야? 에이 모르겄다.도로 여그다 널어불자. 싹 다 뽑아서 한뿌짝으로 몰아놓고 비니리를 깐다. "뭇헌가?바쁜가?" "마카씨 거둬드리니라고라우" "밥먹을 시간도 없는가?열두시에나 나와 밥이나 같이 먹게" 백수 자라형님 전화다. 소나무 전지허러 와겠는갑다. 먼지만 털어내고는 영광으로 나간다. 가는 날이 장날이구만. 오늘이 영광장이다.일일허고 육일. 내장탕 한그릇씩 허고있는디 "어디디야?" "영광 나왔는디요" "모 숭거불믄 쓰겄는디이.세시쯤 어찌여?" 씨벌껏 영치겄다. 기형이형님네 숭고 나오는갑다. 옷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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