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이 이뻐졌다


들판이 이뻐졌다

아따 영숙이누나가 질게도 있다. 마카 시치는디 또 뭇허는가허고 굽어다본다. "요로고 좋은것은 사람들이 알게 해얀디.그나 매실도 따야겄구만" 오늘도 바쁘겄다. 비온뒤라 긍가 더 시푸레진것도 같고 풍경이 더 이쁘다. 인자는 상여이장 아니라제? 틈만 나믄 내가 마카밭에서 살대끼 여그서 살드만 모도 다 숭거놓고 요것 따기 시작허는가비다. 요것도 정력에 좋다제. 근디야 너는 마카헌테는 안뒤야. 점드락 마카밭서 살아얀게 순찰부터 돌아보자. 비와서 보리가 많이 자빠라졌다. 큰메아재가 논에 물꼬보러 댕이는갑다. "어째서 얼굴이 부섰다우?" "니그 아짐이 기 인냐이?그놈 알을 주드라고.나는 안좋아헌디 니그 아짐은 좋아해야.그놈 먹고는 밤새 온 몸뚱아리가 가롸서 환장허겄드라고.내가 봐도 많이 부섰구만" 마지막으로 보란. 잔디가 더 시풀시풀허게 빈다. 아무래도 그럴티제.비를 얼매나 먹었는디... 어저끄 구독자가 뭇허고 있냑해서 성 밋에치 지랄같은 잔디씨 뽑는닥 헌게 지랄같은 잔디는 뭇이냐고 재차 묻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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